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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상지대에서 배웠습니다 용정순 동문 새글

작성자주은지  조회수89 등록일2026-07-20

"상지대에서 배웠습니다"

 

여든두 번째 주인공은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도의원으로 당선된 용정순 동문입니다.

 

용정순 동문은 상지대학교 대학원 여성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용정순 동문은 원주시의회 최초 여성 3선 의원으로서 12년간 원주시의 변화를 위해 일하였고, 올해 지방선거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도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특히 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되어 더 나은 강원의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의 용정순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용정순 동문은 누구나 어느 곳에 살든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항상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문제를 함께 협의하고 해결해 가는 든든한 주민대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원주 제2선거구(지정, 호저, 우산)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되고 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된 용정순입니다. 상지대학교하고는 원주여성민우회 활동을 하다 여성학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뒤늦게 석사과정을 공부하며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최근엔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절반 가까이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차지하고 증가하는 것을 보고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에 입학해 공부하다가 3학기를 마치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느라 휴학 중입니다.

 

Q2.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이 있으시다면?

A) 강원대학교를 다닐 때부터 세상의 변화를 위해 노력했고, 원주여성민우회를 창립해 활동을 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여성정책에 대해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며 정책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원점으로 돌아가는 걸 보고 답답함을 느껴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하던 중이었습니다.

마침 2006년 기초의회 선거가 중선거구제로 바뀌고 정당공천제와 비례대표제가 생기며 정당으로부터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받았습니다.

사람 살만한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은 있었으나 현실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꿈도 꿔보지 않았던 일이었으나 지방자치 시대에 지역 주민들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은 누가, 어떻게 결정하는지 궁금했고 그걸 알아보고 싶다는 호기심과 학생운동, 노동운동, 시민운동 하던 마음으로 하면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원주시의회 최초 여성시의원이 됐습니다.

 

Q3. 오랜 시간 정치인으로서 일하셨는데 힘든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고, 어떻게 이겨내셨었나요?

A) 힘든 점을 꼽자면 크게 두 가지 정도인데

하나는 제 소신과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입니다. 정당공천제이다 보니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결정을 강요받을 때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는 좋은 정치인이 되고 싶어도 선출되지 않으면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가 없고 선출되기 위해선 또 자기 세력을 만들고 조직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게 참 제겐 어려운 일입니다. 일만 할 줄 알았지 세력을 만드는 일은 잘 못하는 거죠.

두 가지 문제는 여전히 제게 숙제이고 어려움입니다. 좋은 해결 방안이 있다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4. 향후 계획이나 목표는?

A) 지금은 12년간의 시의원을 마치고 8년간의 공백 끝에 도의원이 된 거라 어리바리하고 경황이 없는 중입니다만 용정순답게 오히려 과거의 용정순보다 더 크고 지혜롭게 일해야겠다는 의욕만 있습니다.

전반기에는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지역의 중요한 교육 현안들을 해결하고 공약을 실천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지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도의원에서 정기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문제를 함께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든든한 주민대표의 역할을 해 내려고 합니다.

지역구 내에 사무소를 개소하여 주민들과 일상적으로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고 도의원의 본분인 도의회 회기 과정 중 빠짐없이 참석하고, 의정활동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여 공인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려고 합니다.

 

 

Q5. 상지대학교 후배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제일 어려운 질문이네요.

몇 년 전 혼자 제주 올레길을 걷다 들른 숙소에서 비치된 노트에 그곳을 스쳐 지나간 여행객들이 남긴 일기 같은 메모들을 읽었습니다.

대부분 알 수 없는 미래와 무얼 해야 할지 모르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흔들리고 힘들어 그 해답을 찾아보고자 떠난 여행이라는 청년들의 글들이었습니다. 글을 읽으며 나는 환갑이 다 됐지만 여전히 내일과 미래가 불안하고 두렵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흔들린다라고 적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만두었습니다. 괜히 가르치는 것처럼 느껴질까봐요.

힘들 때 연락 주세요. 시원한 커피 한잔 살게요. 선배로서.